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잘 싸우는 용병’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하지만, 검사 출신 정치인의 한계와 과제를 돌아보며 그의 여정이 얼마나 험난할지 스토리 형식으로 짚어봅니다.
1. 이야기
“목숨 걸고 해보겠다”는 한동훈의 출정 선언
2025년 4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
한동훈 전 대표가 정식으로 대권 도전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한 용병이 되겠다.
돌아갈 자리 없이 모든 것을 걸고 해보겠다."
강한 언어, 확고한 메시지, 선명한 적시성.
이날 그의 연설은 지지자들에게는 열광을, 반대편에는 날선 경계심을 안겼습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위험한 정치인"이라 칭하며,
"나라의 운명을 저버릴 수 있는 포퓰리스트들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검사 출신 정치인의 ‘근본적 딜레마’
한동훈은 검사 출신이라는 경력을 자랑스럽게 내세웁니다.
실제로 법무부 장관, 검찰 수뇌부로서의 단호함과 결단력은
일부 유권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죠.
하지만 바로 이 지점이, 그에게는 동시에 무거운 족쇄가 되기도 합니다.
🚧 1. 검사 출신 = 정치인 자격 논란
검사는 ‘법의 이름’으로 상대를 기소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본능적으로 갈등을 중재하기보다는 단죄하는 역할에 더 익숙합니다.
정치란 무엇보다도 협상과 타협, 조율의 예술입니다.
과연 한동훈은 권력 게임의 구도를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정치적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 2. 지나치게 선명한 적대관계 프레임
그는 이번 출정식에서도 "이재명과 싸울 사람, 나 한동훈"이라며
자신을 강력한 ‘반(反)이재명’ 카드로 포지셔닝했습니다.
물론 선명성은 정치에서 유효합니다.
하지만 이 프레임은 중도층 유권자에게는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싸움 잘하는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편하게 해주는 정치인’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죠.
그의 강점, 그리고 전략적 과제
한동훈은 ‘정치 신인’답지 않게 매우 노련한 이미지 관리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말을 또박또박, 강단 있게 잘하고,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큼 이미지도 ‘세련’하죠.
하지만…
🔍 1. 정치 신인의 이미지가 언제까지 유효할까?
기존 정치에 대한 환멸을 기반으로 등장한 인물이
정작 본인의 정치적 노선과 비전이 뚜렷하지 않으면
"그저 잘생긴 사람", "말 잘하는 검사"로 퇴색되기 쉽습니다.
🔍 2. 윤석열 정부 계승 vs 거리두기
한동훈은 출정식에서 윤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저평가되어선 안 된다”고 말하며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계승자임을 자처했습니다.
하지만 윤 정부에 대한 국민 평가가 복합적인 현재,
한동훈이 어느 지점에서 ‘계승’하고 어디에서 ‘차별화’할 것인지는 큰 숙제입니다.
정치적 '성장통'을 견딜 수 있을까?
그의 이번 출정식에선 김무성 전 대표가 직접 조언을 남겼습니다.
"정치인은 협상과 타협의 존재다.
자기 양보 없이는 아무 것도 안 된다."
한동훈은 "명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정치는 검사와 다르다’는 말을 몸으로 실감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리고 한동훈은 정치를 모른다
한동훈은 이제 정치 초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 아픈 기억이 잊어버릴정도로 시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정치초보 윤석열을 대통령을 만든후 우리나라가 처했던 상황과 불통의 정치를
우리는 몇년을 봤습니다. 지금도 그 잔재들이 너무 많아 깨끗한 느낌도 없는 와중에
또다시 똑같은 아바타와 같은 검사 출신 대통령을 만들 수 없습니다.
2. 마무리: ‘용병’에서 ‘주인공’으로
한동훈은 스스로를 "이기는 용병",
**"구시대 마지막 문지기"**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용병은 어디까지나 전투를 돕는 이방인입니다.
진짜 정치의 주인공이 되려면 민심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야 하죠.
앞으로의 여정에서
그가 정제된 카리스마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의 삶을 ‘진짜’ 고민하고 해결하는
국민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하여 20년가까이 검증된 정치인이 되면 그때 다시 한번 지켜봐야 할것입니다.
◆ 대선나갈 정치인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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