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전이라는 '지옥 일정'에 돌입한 롯데 자이언츠.
이 시점에서 가장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름 중 하나는 바로 윤성빈입니다.
한때 롯데의 1차 지명, 기대주였지만 지금은 '아픈손가락'으로 불리는 그.
하지만 최근 2군에서의 활약은 다시 한 번 1군의 문을 두드릴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윤성빈 프로필
- 이름: 윤성빈 (Yoon Seong-bin)
- 생년월일: 1999년 3월 5일
- 키/체중: 197cm / 95kg
- 투타: 우투우타
- 출신학교: 부산정보고
- 프로 입단: 2017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지명
- 1군 통산 기록 (2023년까지): 21경기, 2승 5패, ERA 6.39
197cm의 괴물 유망주, 그러나 멈췄던 시계
윤성빈은 입단 당시부터
시속 150km를 넘는 강속구, 우월한 신체조건(197cm) 덕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KBO는 물론 메이저리그까지 눈독을 들였던 재능이었죠.
하지만 2018년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 이후, 1군에서 좀처럼 자리 잡지 못한 채 2023년까지 1군 등판은 단 3번에 그쳤습니다.
제구 불안, 잦은 폼 변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장이 그를 막아섰습니다.
최근 2군 성적은 '경이로움'
그러나 최근 윤성빈은 뭔가를 '깨달은' 모습입니다.
4월 한 달 동안 그는 2군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쌓았습니다:
- 5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
- 18⅓이닝 34탈삼진
- 피안타 단 5개
특히 10탈삼진 이상 경기만 벌써 2번.
볼넷이 아직 많긴 하지만, 삼진 능력은 현 KBO 전체에서도 손에 꼽힐 수준입니다.
29일 LG 2군전에서는 최고 156km의 강속구에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적절히 배합하며
무려 10탈삼진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여전히 '제구'
윤성빈의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들쭉날쭉한 제구입니다.
스트라이크 존에만 들어가면 웬만한 타자는 헛스윙할 수밖에 없는 공을 던지지만,
그만큼 볼넷 허용률도 높습니다.
- 제구난에 따라 타자 상대를 쉽게 풀어가기도, 위기를 자초하기도 합니다.
- 특히 1군의 타자들은 볼 선택이 2군보다 정교하기 때문에, 제구가 흔들릴 경우 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죠.
지금이 바로 테스트 타이밍?
롯데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끼고 9연전이라는 강행군에 돌입했습니다.
그만큼 6선발 체제 운용이 불가피한 상황.
현재 김진욱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윤성빈은 '당장 쓸 수 있는 자원'으로 거론될 수 있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2군 기록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2승, 평균자책점 2점대, 34탈삼진이라는 수치는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리하며
윤성빈은 분명 롯데 팬들에게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이름입니다.
하지만 지금만큼은 분명 기회를 줄 수 있는 타이밍입니다.
- 지옥 일정 속 '잠깐 테스트'라도 해보기에 최적기
- 현재 컨디션은 전성기급
- 1군에서 통하지 않더라도 확실한 '지표'를 확보 가능
언제까지 2군에서만 재능을 소비하게 둘 순 없습니다.
이제는 윤성빈 본인도, 구단도 마지막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롯데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팬들은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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