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롯데 자이언츠 팬 여러분.
오늘은 오랜 시간 돌아 돌아 다시 사직 마운드에 선 한 투수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그 이름, 바로 박.시.영.
KT 위즈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고,
부상과 오해를 딛고 마침내 친정팀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고 돌아온 사나이.
그가 1665일 만에 사직구장 마운드에 다시 섰을 때,
팬들의 마음은 울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 이야기
다시 시작된 롯데와의 인연, 그 이름 ‘박시영’
박시영 선수는 2008년 롯데의 선택을 받은 원클럽맨 출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뚜렷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2020년, 신본기와 함께 KT 위즈로 2:1 트레이드.
그 이후, 마치 다른 선수처럼 반짝이기 시작했죠.
- 2021시즌: 48경기, 3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점 2.40
- KT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
- 첫 억대 연봉 달성
그러나 2022시즌 중 부상 → 수술 → 2023시즌 통째로 결장.
2024시즌 복귀했지만 7월 21일 이후 등판 없음.
그리고 결국… 방출.
그렇게 커리어가 끝나나 싶었지만,
그 순간 다시 손을 내민 팀은 바로 롯데 자이언츠였습니다.
사직 마운드에 다시 서기까지, 1665일의 시간
2024 시즌 종료 후 방출,
2025 시즌 롯데 2군에서 개막을 맞은 박시영은
5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마침내 1군 콜업.
📌 2025년 4월 9일, KIA전 등판
→ 무려 1665일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사직 마운드에 복귀
- 7회초 등판
- 박찬호 우익수 뜬공
- 패트릭 위즈덤 삼진
- 나성범 볼넷 후 교체
- 최고 구속 145km
긴 공백이 무색할 만큼,
차분하고 날카로운 투구를 선보였습니다.
“마운드에서 덤덤했어요.
다만, 팬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아, 나를 응원하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하고요.”
이 말에서 진심과 겸손, 감회가 다 묻어나더군요.
“롯데가 먼저 연락 줬습니다. 고민할 것도 없었죠.”
롯데로의 복귀는 선수 박시영에게도, 인간 박시영에게도 큰 의미였습니다.
그는 트레이드 이후에도 롯데에 대한 감정을 늘 간직하고 있었고,
“가장 먼저 연락 준 팀이 롯데였다”는 그 한 마디에 모든 게 담겨 있었죠.
✔️ 경기남부로 이사한 삶의 터전
✔️ 와이프가 운영하던 가게도 접고 부산으로
✔️ “후회 없다. 내겐 행운이었다.”
누군가에겐 지나간 팀이지만,
박시영에게 롯데는 돌아가고 싶은, 끝을 함께 하고 싶은 팀이었습니다.
목표는 단 하나, 가을야구
“소망이요? 롯데 하면 또 하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가 말한 단 하나의 목표는 가을야구입니다.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죠.
내가 잘하면 팀도 잘하고, 그러다 보면 내 기록도 따라올 거예요.”
현재 롯데 불펜은 최준용, 전미르, 구승민의 이탈로 인해 극심한 뎁스 부족 상황.
그런 점에서, 건강하게 돌아온 박시영의 합류는 엄청난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습니다.
롯데에서 화려한 마침표를 찍고 싶은 남자
지금 박시영은 롯데 자이언츠에서의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 팀.
팬들의 박수 속에서,
사직 마운드에서,
후회 없는 마지막을 남기고 싶다고 말합니다.
“몸은 괜찮아요. 컨디션도 좋아요.
마지막까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2. 마무리하며
박시영 선수의 이야기는 단순한 복귀전이 아닙니다.
희생과 기다림, 그리고 사랑과 감동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그리는 마지막은
1군 불펜 한 자리를 지키며, 롯데의 가을야구와 함께하는 것.
📣 팬으로서, 야구인으로서, 인간적으로도
박시영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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