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드민턴협회, 임원진 비즈니스석 논란에 대한 해명 하지만 반성은 없었다.

 

최근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22·삼성생명)의 ‘폭탄 발언’ 이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임원진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배드민턴협회는 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1. 해명

 

 

협회는 “2021년 현 집행부 임기가 시작된 이후부터 이번 2024 파리 올림픽까지 해외 출장 시 대부분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왔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현재의 집행부와 임원진이 국제대회 참가 시 비즈니스석을 타고 선수들은 이코노미석을 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협회는 “회장과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2021년부터는 임원들이 일반석을 이용하여 예산을 절감하고, 이를 선수단의 훈련비로 추가 사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등 국제기구나 소속팀에서 항공권을 제공받는 경우에 한해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사례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협회가 제공한 2021년 이후 임직원 항공권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규택 회장을 포함한 임원 11명은 2024 파리 올림픽 출장 시 모두 일반석을 이용했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 19명 전원이 이코노미석에 탑승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8년 이전 집행부 시기에는 일부 임원들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한 적이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의 임원들이 모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도 언급했습니다.

한편, 국가대표팀 운영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작심하고 쏟아낸 안세영 선수는 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가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제 생각과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혀, 향후 그녀의 발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번 해명을 통해 논란을 진정시키려 했으나, 안세영 선수의 발언과 함께 향후 협회의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 임직원이 비지니스를 이코노미로 바꿨다는 변명보다 선수들에게 비즈니스석을 더 좋게 지원했다는 반성이 좋지 않을까?

 

임직원이 비즈니스석을 이코노미석으로 바꿨다는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선수들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진정성 있는 접근이 될 것입니다.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해 경기에 나서는 중요한 인물들이며, 그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비즈니스석을 선수들에게 제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고, 앞으로는 선수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반성이 포함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지원을 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선수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더욱 개선된 지원을 제공하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접근한다면, 선수들과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협회의 책임감을 더욱 강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스포츠 협회가 해야 할 일

 

스포츠 협회는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포츠의 발전과 공정한 운영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스포츠 협회가 해야 할 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수 지원 및 복지 강화

• 최상의 경기 환경 제공: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훈련 시설과 장비를 제공하고, 이동 시에도 편안한 조건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장거리 해외 출장 시에는 선수들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피로를 최소화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의료 및 심리 지원: 부상 방지 및 회복을 위한 의료 지원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선수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관리해야 합니다.
• 경제적 지원: 장기적인 커리어 개발과 은퇴 이후의 삶을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제적 지원과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2.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

• 투명한 의사결정: 협회의 운영 과정에서 투명성을 유지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공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공정한 선수 선발: 선수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을 유지하고, 실력과 성과에 따라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모든 선수가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절차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운영해야 합니다.
• 재정 관리의 투명성: 재정 관리와 예산 집행에서 투명성을 유지하고, 자원의 배분이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3. 장기적인 스포츠 발전 계획 수립

• 유망주 발굴 및 육성: 젊은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스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스포츠 과학 도입: 최신 스포츠 과학과 기술을 도입해 선수들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훈련 방법을 개선하며, 부상 예방에 기여해야 합니다.
• 국제 경쟁력 강화: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선수들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4. 스포츠 윤리 및 교육 강화

• 윤리 교육: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스포츠맨십과 윤리 교육을 강화해 공정한 경기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 반도핑 정책: 철저한 반도핑 정책을 시행해 공정한 경기 환경을 유지하고, 선수들의 건강을 보호해야 합니다.

5. 팬과의 소통 및 스포츠 문화 확산

• 팬 서비스 개선: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팬들이 선수들과 스포츠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 스포츠 문화 확산: 스포츠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알리고,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합니다.

4. 결론 및 의견

 

스포츠 협회는 이러한 역할들을 통해 선수들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포츠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스포츠 발전을 이루어나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협회는 선수가 먼저이며 선수들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그 초심을 찾는 협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