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시선

끝까지 최선을 다한 프로의 길,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강태율 이야기

인사스톨러 2025. 1. 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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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묵묵히 팀을 지켰던 포수 강태율(29)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해 프로의 길을 걸어온 그는, 팀과 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은퇴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도전을 향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1. 소식

 

롯데자이언츠제공

 

프로 야구에 발을 디딘 1차 지명 선수

강태율은 부산수영초-대천중-부경고를 거쳐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화려함보다는 묵묵함이 그의 프로 생활을 정의하는 단어였습니다.
10년간 1군 65경기에서 타율 0.123, 3 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면에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수비와 뛰어난 프레이밍 능력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심지어 레전드 추신수(전 SSG)는 강태율의 프레이밍 실력을 두고 "볼을 스트라이크로 보이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며 극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프로 생활은 수비 능력만으로는 팀 내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기 어려웠습니다.

좁아진 팀 내 입지, 그리고 내린 결단

강태율의 프로 경력은 도전을 거듭한 나날들이었습니다. 강민호(현 삼성)의 뒤를 받쳐야 했던 초기, 이후 포수진의 혼란 속에서도 자신을 증명하려 했던 날들. 그러나 정보근과 손성빈 등 젊은 포수들이 부상하며 그의 1군 출전 기회는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2023년에는 FA로 영입된 유강남의 합류로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강태율은 "나 자신에 대한 침체기를 느꼈다"며 "지난 시즌은 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모든 노력을 다하며 은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프로 생활 10년, 그가 남긴 기억들

강태율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은 2020년, 군 전역 후 14경기에서 타율 0.455, 2 홈런으로 맹활약했던 시기였습니다. 그는 "전역 후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아 절실하게 뛰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또한, 마지막 시즌 막판 도루 저지 등으로 팬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는 "포수로서 수비에 너무 비중을 두다 보니 타격에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게 아쉽다"라고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경험은 그가 제2의 야구 인생을 준비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제2의 인생, 유소년 야구를 향한 도전

이제 강태율은 마산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할 계획입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친 뒤 바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참 감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10년간 프로에서 쌓은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그는 다음 세대의 야구 유망주들에게 소중한 가르침을 전할 것입니다.

팬과 동료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

강태율은 은퇴를 맞아 팀 동료와 팬들,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잘하지 못했지만, 응원해 주신 팬들 덕분에 행복했다"며 제2의 인생을 위한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또한, 팀 선배와 동료들, 구단 직원들 모두에게 "함께하며 많은 힘을 얻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2. 마치며 : 프로의 길, 그리고 새로운 출발

 

강태율의 은퇴는 단순한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입니다.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또 다른 길을 향해 나아가는 결단을 보여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강태율선수에게 풀타임의 기회를 주었으면 했는데 안타깝습니다. 포수 키우는 게 쉽지 않은데 이번 연도 롯데자이언츠가 어찌 될지 걱정됩니다.

그의 은퇴는 롯데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지만, 유소년 야구의 밝은 미래를 위한 그의 새로운 여정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질 것입니다. 강태율 선수의 제2의 야구 인생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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